[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한국 축구 대표팀(FIFA랭킹 25위)이 한 수 아래 남아프리카공화국(랭킹 60위)에 당한 0대1 패배에 국내는 물론이고 이웃 일본과 중국까지 충격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 미디어들은 일제히 '믿기지 않는 패배'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중국 매체들의 반응도 충격적이었다. 스타들이 많은 한국이 실속을 챙기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각) 멕시코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벌어진 남아공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전서 후반 17분 상대 마세코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대1로 무너졌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조 2위로 통과할 수 있었지만 무기력하게 동점골을 뽑지 못하고 한골차로 졌다. 한국은 승점 3점, 골득실차 -1로 A조 3위로 마쳤다. 멕시코(승점 9)가 1위, 남아공(승점 4)가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의 32강 진출 여부는 다른 참가국들의 손에 달렸다. 다른 조의 모든 결과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48개국 체제에선 조 3위 12팀 중 상위 8팀이 32강에 합류하게 돼 있다. 한국은 현재 3위 팀들끼리의 순위에서 4위를 달리고 있지만 절대 안심하기 어렵다. 아직 최종전을 치르지 않은 팀들이 수두룩하다.
중국 매체 '넷이즈'는 '한국이 확실해 보였던 다음 라운드행 티켓을 도박으로 바꿔버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상식를 벗어난 자멸극이라고 할 수 있다'고 혹평했다. 이 매체의 논조는 매우 신랄했다. 또 '우스꽝스러웠던 것은 전술이었다. 후반에 손흥민을 비롯한 주력 선수들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지만 경기 흐름을 전혀 호전시키지 못했다. 수비에는 빈틈이 빈번했고, 중원에서의 볼연계는 둔탁했다. 스타 선수들은 모두 침묵했다. 시장 가치나 명성을 자랑할 뿐, 승부를 결정하는 실속은 전혀 부족했다. 손에 거의 잡을 뻔했던 32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은 팀 전체의 방심과 빛을 발하지 못한 플레이로 인해 완전히 날아가 버렸다'고 평가했다. 한국은 남아공전에서 주장 손흥민을 선발 베스트11에서 제외시켰다가 후반 시작과 함께 조커로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