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2014 브라질 대회 이후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축구 강국’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해졌다. 4월 초 북중미 월드컵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져 탈락한 뒤 대대적 개혁에 나선 이탈리아 축구가 수개월째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젠나로 가투소 감독의 후임자를 찾기 위해 세계 유명 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누구도 선뜻 나서지 않는 분위기다.
24일 BBC는 “이탈리아축구연맹(FIGC)과 협상을 이어온 펩 과르디올라(55·스페인)가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직을 거절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감독에서 물러나 휴식 중인 과르디올라에 대해 조반니 말라고 FIGC 회장이 “연맹 규칙을 깨서라도 영입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결국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FIGC는 과르디올라에게 세계 국가대표팀 감독 중 최고 수준인 연봉 1000만유로(약 167억원)를 제시했다. 그러나 과르디올라는 두 배인 2000만유로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FIGC는 앞서 브라질 대표팀을 이끄는 카를로 안첼로티(67·이탈리아) 감독과 접촉했지만, 영입에 실패했다. FIGC는 과르디올라 영입이 무산되면서 로베르토 만치니, 안토니오 콘테, 안드레아 피를로 등 이탈리아 출신 감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BC는 “과르디올라의 거절로 UAE 두바이 유나이티드 FC의 피를로 감독이 가장 유력해졌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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